헬스체크 써니를 시작한 이유
나이가 들수록 건강정보에 눈이 갑니다.
저 역시 50대가 되면서 예전보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몸의 작은 변화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어떤 음식이 좋은지, 어떤 운동이나 영양제가 도움이 되는지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약을 먹고 있는 언니가 자연소금과 버터가 건강에 좋다며 저에게도 권했습니다.
“자연소금은 혈압에도 괜찮대.”
“버터를 먹으면 살도 빠진대.”
언니는 카톡방과 유튜브에서 본 이야기라며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정말 그런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언니의 건강 상태에도 맞는지 걱정되어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부기관과 전문학회 자료를 찾아보니 언니가 접한 내용은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거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주의해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주변의 건강정보가 어떻게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는지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카톡방에서는 건강에 좋다는 음식과 영양제, 여러 건강법이 끊임없이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누군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고,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어느새 충분히 확인된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었습니다.
가족과 지인이 좋은 뜻으로 건넨 정보라도 그 사람의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 생활습관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거를 확인하거나 자신의 상황을 따져보지 않은 채 그대로 따라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저는 의료인이 아닙니다
저는 의사도, 영양사도, 약사도 아닙니다.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대학원에서 경영정보학을 전공했으며, IT 업계에서 30여 년 동안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개발·마케팅·컨설팅 업무를 해왔습니다.
수치와 자료를 비교하고 근거를 확인해 판단하는 일이 오랫동안 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건강정보를 접할 때도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의 근거는 무엇일까?”
“공식 자료에서도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일까?”
“질환이 있거나 약을 먹는 사람에게도 안전할까?”
그때부터 정부기관과 전문학회 자료, 진료지침과 의학논문을 찾아 건강정보의 근거를 직접 확인해 왔습니다.
현재 검토할 건강정보 주제 후보는 100개가 넘으며, 새로운 주제도 계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100편의 글을 이미 공개했다는 뜻이 아니라, 앞으로 근거를 확인하고 다룰 주제를 정리해 두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그중 저와 같은 50대에게 필요하고, 잘못 받아들였을 때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선정합니다. 그런 다음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근거와 주의할 점을 확인해 소개합니다.
헬스체크 써니는 유행하는 건강정보를 무조건 믿지도, 무조건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근거가 있는지, 연구 결과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지, 누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어떤 사람은 주의해야 하는지를 구분해 정리합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와 같은 50대가 건강해지기 위해 찾아본 정보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좋은 뜻으로 건넨 정보라도 그대로 따르기 전에, 근거가 있는지, 내 건강 상태에도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의료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넘쳐나는 건강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어떻게 확인하나요?
- 공식 자료를 먼저 확인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국내외 전문학회, 국제기구, 진료지침과 의학논문을 우선 살펴봅니다. - 한쪽 주장만 찾지 않습니다.
효과가 있다는 근거뿐 아니라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연구와 주의가 필요하다는 자료도 함께 확인합니다. - 근거의 수준을 구분합니다.
한 편의 연구 결과인지, 여러 연구에서 반복해 확인된 내용인지, 공식 진료지침에 반영된 권고인지 구분합니다. - 사람과 상황에 따라 나누어 봅니다.
누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 출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가능한 한 논문 원문과 정부기관·전문학회·국제기구의 공식 문서로 연결되는 링크를 함께 제공합니다. - 새로운 근거가 나오면 다시 검토합니다.
기존 내용과 다른 신뢰할 만한 자료가 확인되면 글을 다시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을 바로잡습니다.
독자에게 드리는 여섯 가지 약속
- 불안을 키우기 위해 무섭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위험을 알릴 때도 실제 근거와 필요한 대처 방법을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 조회수를 위해 효과나 위험을 과장하지 않겠습니다.
확인된 범위를 넘어선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 근거가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말하겠습니다.
연구 결과가 엇갈리거나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내용도 그대로 밝히겠습니다. -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질환, 복용 중인 약, 연령과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의료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겠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안내하겠습니다. - 판단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독자가 근거를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모든 글의 마지막에는 이 문장이 붙습니다.
“근거로 답해드리는 이웃 써니였습니다.”
전문가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이웃의 꼼꼼함으로, 건강정보를 함께 확인하겠습니다.